2008년 10월 31일
일이 있어 모교에 다녀왔다.
오늘 어찌어찌해 고등학교 생활기록부가 필요해서 모교인 M고에 다녀왔다.
왠지 모르게 정겹고 좁아보이는 복도가 학교다닐때를 생각하게 했다.
어쨋거나..... 행정실에서 친절한 누님들이 일처리를 하는동안 교감이 들어왔다.
......................?
'이런 젠장 나 옛날부터 이자식 싫었어!!!'
교감은 눈초리가 요상해서 그냥 쳐다보는 것도 '나(교감)는 지금 쳐다보는 학생이 이유없이 의심스럽다!'라는 모습으로 쳐다본다.
그래서 항상느끼던 것이 '저 자식 시비거는건가?'였다.
그리고 M고에 다녀봤거나 다니는 놈들은 다 알겠지만 별명이
마빡이다. 내가 고등학교 다닐때 교감과 학생간에 감정이 틀어질때가 있었는데 그때가 딱 마빡이가 히트할시기였다.
............교감이 내가 몇학년이라고 묻자 졸업생이라하니 그걸 의심하는듯 했다.(눈초리가 그랬다.)
친절하던 누님들도 교감보고........ 입가에 미소를 지우더라........
아무말이나 씨부려본다면 고교생활에서 가장 흥미로웠던건 1학년때다.
이때 교장은 특이하게도 학생과의 소통을 잘 했다고 보는데(1학년이 뭘 알겠냐만은...)
가장 좋았던건 1분안에 끝나는 훈화였다. 정말 할말만 그것도 요약해서 하고 내려가 버리는 젊은 감각의 교장을 싫어하는
학생은 한명도 없었던것 같다. 안타깝게도 2학년 올라감과 동시에 전근을 가셔서 아쉬움이 있었다. 2학년땐가 3학년땐가 마빡이가
전근을 왔는데 그후 약 1개월후 부터 학생과 교감의 전쟁이 시작되었던것같다. 마빡이가 전근오기전의 교감도 대단한 사람이었다.
나로서는 몇번 보지못한 여성교감선생님이었는데 이분을 거스르려는 용자는 없었던것같다. 카리스마가 있는건 아니었다고
기억나지만 이분의 체벌은 전설이 되어 내려왔다.(이 체벌을 받은 사람이나 받지 못한 사람이나 우리는 3학년이 되도록 계속 그분에 대해 말했다.)
이분의 체벌(?)은 기본 3시간을 그냥 세워두는 것이었다. 별로 심한것 같지는 않지만 다리의 후들거림과 아무것도 시키지 않고 자신의 용무만 보시는 그분을 보며 수 많은 학생들이 그냥 맞고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분의 무기는 무관심이었던 것이다. 글을 쓰다보니 나는 'O'에 대해서 쓰지 않을수가 없다. O는 내가 고교시절 1, 2, 3학년 모두 학년 부장을 맡으며 3년간 우리를 책임진 사람이다. 우리 아버지가 평가하기에 이런 O의 방식이 가장 이상적인 고교생의 지도라 말한다.(우리 아버지역시 고교선생님이고 왠지 모르지만 한 학교에 가서 2년이면 어떤 부장자리라도 다 따내기때문에 엄마가 그만좀 맡아라고 하는 인물이다. 참고로 O의 선배다.)같은 과로 올라온 친구 중 한명인 K에 의하면 개인적으로 개그를 연습하는 듯하다. O의 인기는 카리스마와 실력, 개그의 삼박자를 다 갖추었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들게한다. O의 개그센스는 탁월해서 어떤 상황이 닥쳐도 큰 개그한방을 터트림으로 순식간에 주도권을 자신에게 가져오는 능력이 있다. O에 대해서는 말할 것이 많지만 다음의 기회로 미루고 쓰다보니 생각난 Y에 대해서 다시 말해봐야겠다. 이 Y는 우리가 3학년올라왔을때 전근을 온 M고 1회차 졸업생이다. Y가 전근온지 한 달도 안되 Y는 야자시간에 조심해야하는 1순위로 우리의 뇌리에 박혔다. Y는 공부용이 아닌 오락용으로 보는 PMP, 판타지소설, 폰 등을 기막히게 가져가서 보관하는 무서운 사람이었다. 그의 걸음은 바람같아서 귀신을 속일정도로 조용했다. 때문에 여름방학식날 PMP를 되찾기 위해 학년실로 걸음을 옮긴 학생으로 학년실이 미어터질뻔했다는 전설이 지금도 쓰여질지 모르겠다. 왜냐하면 정보에 의하면 그는 올해 3학년 2반이기 때문이다. 그 밖에도 많은 선생님들이 있었는데 테니스의 왕자의 테즈카도 울고갈정도의 드롭샷을 보여주는 J나 2학년때 J고등학교에서 전근와서 서로에게 총을 돌리는 러시안룰렛같은 퀴즈를 내게하고 특히 3학년때는 이유없이 우리반만 노래를 시간마다 시키는 화학의 K, 하이개그가 취미인듯한 생물에 관한건 정말 모르는게 없는 담임샘이었던 K같은 개성이 강한 선생님들이 많았다.
.........? 근데 왜 생활기록부에서 여기까지 왔지?
ps. 우리학교를 네이버 검색창에 쓰면 자동검색에 우리학교 밑에 뭐가나올까? ㅎㅎ'XXX고'가 나오더라 ㅡㅡ;;
# by | 2008/10/31 15:18 | 잡담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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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per 생일축하땜에 오자 텼다가 맞은적이랑
repper가 거려서 뺏긴적이 있다만 ㅇㅅㅇ
[수능끝나고 받았다 ㅇㅅㅇ]
그러고보니 repper때문이군 전부...
물론 만약에 내가 걸렸더라면 사물함도 털렸지 ㅋㅋ